안정옥

오시영 전 숭실대 법대 교수 / 변호사 / 시인 안정옥 시인의 "꽃다운"을 읽는다. "오늘 문득 생각했지요// 몇 년 전에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를// 그때가 꽃다운 나날이었는데 혀를 차다가// 몇 년 후에 혀를 차고...

안정옥 시인이 지난 9일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시집을 출간했다. 문학동네시인선 99권인 시인의 8번째 시집에는 56편의 시가 특정한 부의 나눔 없이 담겼다. 시인은 시집 앞날개에, 흔히 쓰는 학력과 이력 대신 "나를...

안정옥 시인의 ‘나는 걸어다니는 그림자인가’와 박종국 시인의 ‘집으로 가는 길’이 뒤를 이었다. 김수복 시인은 75년 등단한 이후 ‘지리산 타령’(78), ‘낮에 나온 반달’(80) 등 여섯 편의 시집을 낸 중견 시인이다....

겨울에 어머니는 언제나 도루묵찌개를 끓였지요 무를 썰어 넣어 얼큰한 찌개를 우리는 둘러앉아 퍼먹었지요 어머니는 국물이 맛있는 거다 국물이 맛있는 거다 오늘 나는 시장에서 도루묵을 별미인 양 사들고 왔지요...

[동아일보] 계간 시 전문지 ‘애지’가 주관하는 제9회 애지문학상 수상자로 남자 시 부문에 황학주(수상작 ‘자음이전’), 여자 시 부문에 안정옥 시인(수상작 ‘헤로인’)이 18일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500만 원....

노래'안정옥의 신작시집 '부서질 그를 위해 내가 더디 늙었고'는 온전히 미발표작으로 묶였다. 독일 시인 엘제 라스커 실러를 연상시킬 고통의 문장과 도저한 생각들은 단숨에 시집에 몰두하게 하는 동력원이 된다. 평생...

양평 조르쥬상드의 주인 시인 안정옥 지난달 24일 양평에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이 문을 열었다. 매장 개점 이틀 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SNS 계정에 매장 방문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돼기도 했다. 양평에...

말해줘> 안정옥 시인이 삶의 철학을 담은 시 ‘닭의장풀’에서 설명한 대로 닭의장풀은 줄기를 물에 꽂으면 금세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 강한 토종 들풀이다. 중국 당대(唐代)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닭의장풀을 ‘꽃이...

안정옥 시인 여섯번째 시집 '헤로인' 발간 "제 몸을 집 속에 넣듯 그 안에서 벗어나는 걸/돕는 이도 집입니다 (중략) 죽음은 모두에게 따라올 것입니다/부디 그도 나와 같이 따뜻한 힘을 가지고 있는/누군가를 잠시 지닐 수...

오시영 숭실대 법대 교수 / 변호사 / 시인 안정옥 시인이 시집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를 보내왔다. 안 시인의 시는 난해하면서 해학적이다. 가벼운 듯하면서 무겁고, 무거운 듯하면서 가시 같다. 어쩔 땐 골수를 쪼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