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에게 춤은 소리 없는 비명이자 막다른 벼랑이다. 이미 제정신이 아닌, 필사의 질주다. 이런 비명이 죽음을 목전에 둔 불분명한 말이라면, 그것은 하늘에 새긴 비명(碑銘)이다. "삼삼오오...

그가 만나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을 꼽을 정도여서 전봉건 김광림 김영태 시인 등이었다. 술을 몹시 좋아해 자주 마셨지만 술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은 극히 한정된 인물들이었고 혼자 마시는 일이 더 많았다. 술도 엄청난...

오하이오주립병원 수련의 시절에는 황동규·김영태 시인과 3인 시집 <평균율>을 출간했다. 등단 55주년인 2015년에는 시집 <마흔 두겹의 초록>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시집 (마흔두 개의 초록·2019)가 뉴욕의...

김영태는 또한 빈정거림을 통해 현실의 모순과 비리를 풍자한다. ｢울고싶니?｣에서 시인은 <거지 가수의 노래답지 않은, 시덥지도 않은> 노래에 실어 <왜 가니>, <왜 사니>, <왜 나만 잡니>라고 묻는다. 비리에 연루되어...

시인 김수영은 "이름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값싼 광대의 근성"이라고 했다. 전집2 산문편 일기... 스물일곱 혹은 이후의 어느 날에도, 바로 그 이름이 너를 증명할 것이니. [김영태 아케이드 프로젝트 대표]

캐리커처는 시인 김영태(132컷)에 이어 소설가 이제하(현재까지 362컷)가 그리고 있다. 이성복, 이장욱 시집 등엔 자화상이 담기기도 했다. 반세기 걸쳐 244명 시인이 문지 시인선을 이뤘다. 황인숙, 심보선, 백은선 시인...

류가헌서 내달 열려…무용일기 '초개일기'도 출간 초개 김영태(왼쪽)와 무용평을 담은 유고집 '초개일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인, 무용평론가, 화가로 활동하다 2007년 7월 세상을 떠난 초개 김영태의 10주기...

영인문학관에서 잘 보관하셨다가 언젠가는 날 잡아 전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 김영태(1936∼2007·사진) 시인이 생전에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영인문학관은 화가이자...

고인의 그림 40여점을 포함,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통해 그의 예술혼을 살펴볼 수 있다. 추모사를 읽으며 김영태 시인의 생전 활동을 되뇌는 이들의 모습. 사진/류가헌 ⓒ맛있는 뉴스토마토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가 '여기'에 적었듯 '육신을 소유하는 건 육신의 노화로 갚아가'야 하기... 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부분, 절정 앞에서 멈춰도 그럭저럭 괜찮음을 알게 됐다. [김영태 아케이드 프로젝트 대표]